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10 15:13
(사진=주진모·하정우 인스타그램 캡처)
주진모(왼쪽)와 하정우(오른쪽). (사진=주진모·하정우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12일 김모 씨(30), 박모 씨(40) 등 2명을 공갈, 휴대전화 해킹 혐의(정보통신만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거해 같은 달 20일 구속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외국에 있는 공범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보낸 김모 씨(34), 문모 씨(39)도 지난달 검거돼 구속송치됐다

이들은 지난해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얻어낸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협박해 6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근거지를 둔 해킹범이 이번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중국 공안 등과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 4명에게서 압수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해 국내에 추가적인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미성년자 등 여성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은 지난 1월 논란을 낳은 주진모의 카카오톡 대화방 유출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조 씨와 주진모 사건은 아무 연관점 없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날 경찰이 진범의 구속송치 사실을 밝히면서 조 씨와 주진모 휴대전화 해킹 사건엔 아무 접점이 없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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