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4.10 15:58

원유철 "장기집권 꿈꾸는 반(反)민주·반(反)법치 위선세력 막아야"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진복(오른쪽)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복 위원장 공식 블로그)
황교안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3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이진복(오른쪽) 총괄선거대책본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진복 위원장 공식 블로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10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합동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이진복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청와대와 여권에 의한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선거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와 여권의 의한 관권선거 의혹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연이은 지역 순방을 이어나간 탓에 '총선개입용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며 "주요한 국가적 시기마다 해외 순방 또는 묵묵부답으로 국민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던 문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시기에는 오히려 민생 행보를 핑계로 전국의 접전지를 들쑤시고 다니며 철저히 계산된 일정을 소화하는 것에 황당하기 짝이 없을 뿐이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대통령직속 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으로서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제주갑 후보가 '문 대통령이 지난 제주 4.3 추념식에서 4.3 특별법 개정을 약속한 것이 본인의 요청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힌 것은 결코 말실수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송재호 후보는 '대통령을 모시고 3년간 봉사했으니 저를 위해 해줄 게 있다'면서 당당하게 요구했다고 한다"며 "결국 이번 사건은 그간 문 대통령의 총선 개입 행보가 소속 정당과의 짬짬이로 기획된 관권선거였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꼴"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청와대와 여당의 관권선거 획책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다니며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자행하던 대진연은 강원도 춘천시갑 허영 후보와의 유착 정황이 발견되면서 민주당과의 연대관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시 강동구을에서는 이해식 후보가 민주당 출신이 구청장을 맡고 있는 강동구청의 비공개 정책 자료를 유출 받아 공약을 만든 증거가 포착됐다"며 "서울시 광진구을에서는 고민정 후보가 주민자치위원을 불법적 선거운동에 동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청와대와 민주당, 그리고 대진연 등 불순한 사회단체와 연계가 드러날수록 부정선거와 관권선거 의혹은 불이 번지듯 커져가고 있다"며 "이에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선관위는 물론, 검찰 역시 즉각 수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청와대와 여당이 어떠한 연결고리를 이용해 불법선거·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는지 낱낱이 국민들에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미래한국당 총괄선대위원장은 '보수 표심'에 호소했다. 그는 "투표로 민주주의와 정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검찰을 장악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조국 가족 비리 사건 등 문재인 정권의 불법과 비리를 덮고, 장기집권을 위한 개헌을 꿈꾸는 반(反)민주·반(反)법치 위선세력을 우리 모두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하나로 결집된 합리적 중도보수개혁통합세력에게 표를 총결집해주셔서 과반을 만들어주시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지금은 지방기초의회부터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집권당 민주당 일색이다. 한쪽으로 기울어져도 너무 기울어져있다'며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 권력의 독주를 견제할 마지막 최후의 보루인 국회에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에게 과반 의석을 확보해주셔서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실정과 무능을 심판하고, 국정기조를 대전환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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