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12 10:29
일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일본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걷고 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700명 넘게 늘어나 나흘째 최다를 기록했다.  

12일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11일) 하루 동안 36개 도도부현(都道府縣)에서 총 74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나흘 연속 일일 기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6895명이 됐다. 여기에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더한 일본의 전체 감염자 수는 7608명으로 8000명대에 근접했다.

도쿄도에서만 1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날(189명)에 이어 나흘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써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02명으로 불어났다. 도쿄도는 신규 감염자 가운데 77%인 152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사카에서도 이날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 내 전체 감염자 수가 도쿄 다음으로 많은 766명이 됐다. 이어 가나가와(513명), 지바(423명), 사이타마(375명), 효고(358명), 후쿠오카(332명), 아이치(349명)현 등 순이다.

일본의 누적 사망자는 이날 11명이 추가돼 국내 감염자 132명과 유람선 승선자 12명 등 총 144명으로 늘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번화가 음식점 등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긴급사태 지역에 출근 인원을 70% 이상 줄일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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