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2 11:59

6대 예언 내놓아…"집권여당 과반 막아달라" 호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 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 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승리를 우려하며 여섯 가지 예언을 내놓았다.

안 대표는 지난 11일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가 기득권 양당끼리의 동원 선거 대결이 되고 혹시라도 집권 여당이 승리한다면 대한민국 국정 운영이 정말 걱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공작과 술수를 다 동원할 것"이라며 "감추고 싶은 자신들의 비리를 덮어야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땅의 정의와 진실을 통째로 파묻으려는 저들의 노력은 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무력화되면 현 정권의 4대 권력형 비리 의혹이 묻힐 가능성이 크다"며 "정권 차원에서 울산시장 부정선거, 라임사태, 신라젠 사태 등 대형 금융사건과 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덮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적하며 "소득주도성장, 기계적인 주 52시간, 탈원전 등 우리 경제를 망가뜨리는 오류가 계속될 것"이라며 "나라 경제는 코로나19 여파와 함께 더욱 어려워지고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서민가계와 고용시장은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대표는 "진영 간 충돌이 일상화되고 그 속에서 민생은 실종된다. 증오와 배제의 이분법 사회가 될 것"이라며 "결국 제가 대구에서 봤던 헌신과 봉사, 공동체 정신, 높은 시민 의식 등 긍정의 단어들과 에너지들을 낡은 정치가 소멸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안보적으로 미·중 균형외교가 깨져 대중 종속이 심화하고 한미동맹의 보이지 않는 균열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것은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또 다른 국론분열의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북한 눈치 보기와 끌려다니기로 남북 정치·군사적 열세를 초래하고 북한 핵 보유는 기정사실화 된다"며 "북한의 정상국가화가 늦어지는 만큼 한반도 긴장 완화와 항구적인 평화공존도 그만큼 힘들고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려를 조금이라도 불식시키고 견제하기 위해서는 비례정당투표에서 국민의당을 제1당으로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최소 20% 이상의 정당득표로 기득권 세력에게 이 땅의 개혁 민심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반드시 어느 정당도 과반을 넘지 못하는 여소야대 구도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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