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2 16:47

14일까지 '72시간 투혼 유세' 돌입…"근원적인 혁신 매진할 것"
황교안 "문재인 정권 오만 극에 달해…부족한 부분 채워달라"

(사진출처=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와 오세훈 광진을, 나경원 동작을 후보를 비롯한 서울지역 후보들, 유승민 의원,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대국민 호소 합동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미래통합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미래통합당은 제 21대 총선 사흘 앞둔 12일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21대 총선 통합당 후보자 일동 명의로 발표한 대국민호소문에서 "코로나 감염병 사태라는 국난을 이용한 자화자찬으로 문재인 정권이 지난 3년간 저지른 온갖 실정이 가려지고 여당이 독주하는 의회를 만든다면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친문세력이 권력을 독점하고 폭주를 계속하는 것을 용인할 것인가, 아니면 야당에 이를 견제하기 위한 힘을 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아직 많이 모자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혁신하고 또 혁신하겠다"며 "총선 직후부터 더 크고 더 근원적인 혁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서울 지역 후보가 참석한 서울 청계광장 행사를 비롯해 전국 곳곳의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행사에서 이뤄졌다. 

통합당은 총선 사흘 전인 이날부터 투표일 직전까지 '72시간 투혼 유세'에 돌입했다. 선봉에 나선 황교안 대표(서울 종로)는 투쟁 결의를 다지듯 '경제 회복'을 적어넣은 핑크색 머리끈을 동여맸다.

서울 행사에는 황 대표뿐 아니라 나경원(동작을), 오세훈(광진을), 진수희(중구성동갑), 정양석(강북갑), 지상욱(중구성동을), 이동섭(노원을), 이준석(노원병), 김웅(송파갑) 등 서울 후보가 대거 참석했다. 자신은 불출마하지만 공식 선거운동 기간 후보 지원에 나선 유승민 의원도 함께했다.

황 대표는 유세차에 올라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자유로운 대한민국,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다시 만들어가려고 하는데 아직 힘이 약하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희의 부족을 채워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는데, 국민이 주실 때까지 겸허하게 국민 앞에 엎드려야지, 내가 180석 얻어야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은 나라를 살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권력을 강화하고 자기 사람 챙기고 자기 할 일만 먹고 챙기고 있다"며 "이것이 국민을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마지막으로 "낮고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면서 대한민국을 살릴 길을 우리 통합당과 함께 찾아가겠다"며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나라를 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함께 유세차에 오른 유승민 의원은 "지금 코로나 사태가 선거를 다 덮었다고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현명한 국민이 지난 3년 간의 문재인 정부 실정을 절대 잊지 않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희가 문재인 정권, 민주당 정권보다 더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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