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3 10:14

"영원히 을로 있을 줄 아느냐…갑과 을 언제 바뀌는지 보자"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눈물과 콧물을 닦으며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정봉주 전 의원.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인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비난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2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인 'BJ TV'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저에 대해 모략하고, 음해하고, 저를 시정잡배 개쓰레기로 취급하고 공식적으로 당신들 입으로 뱉어냈다"고 비난했다.

이어 "당시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며 "이씨, 윤씨, 양씨"라고 언급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추측된다.

정 전 의원은 "여러분들이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나.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느냐"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하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열린민주당)에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느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냐"며 "당신들이 금도를 넘었다.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에게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라, 이 개XX들아"라고 욕설을 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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