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13 10:21

토지‧건물 담보, 신한금융투자 등으로 부터 대출확약서 확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노형5거리에 위치한 38층(169m) 쌍둥이 건물이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 1.8배(303.737㎡)에 달하는 제주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건물이다.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노형5거리에 위치한 38층(169m) 쌍둥이 건물이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 1.8배(303.737㎡)에 달하는 제주에서 가장 큰 랜드마크 건물이다. (사진제공=롯데관광개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경제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마지막 필요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13일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65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대출확약서란 향후 주간 증권사가 은행 등 대주단 모집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확약한 금액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증서로 대출확약서 발급은 자금조달 절차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번 대출확약서 발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2015년 중국 녹지그룹에 계약금 1000억원을 납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차례 중도금 1500억원 납부와 이번에 잔금과 운영비까지 총 1조7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하게 됐다.

공동개발사인 중국 녹지그룹 몫(40.9%)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총 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2017년 8월 전환사채 400억원 발행과 2018년 10월 2158억원의 유상증자에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해외전환사채 710억원을 발행하는 등 일련의 자금조달을 차질없이 진행해 왔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 자금조달 성공으로 준공 후 납부하게 될 토지 및 건물의 인수 잔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 및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게 되어, 코로나19로 인한 일부의 우려를 완전히 종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의 금리는 4.05%, 후순위 대출 500억원의 금리는 5.95%로 결정되었으며 대출만기는 3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담보가치가 확실한 데다 제주의 핵심 관광명소로서 상징성과 미래가치도 충분했기 때문에 자금조달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현재 공정율은 96%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재 수급 및 인력 운영 등에 일부 차질이 빚어져 준공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통해 3100명의 고급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상생에 앞장서는 일등 향토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1%에 대해 최근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1조2050억원의 감정평가를 받은 데 이어 사업성평가에서는 한국기업평가로부터 2조383억원의 사업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