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3 18:50

10대 건설사, 올 2분기 5만5000여 가구 공급…대우건설, 1만2690가구로 최다

서울의 아파트 (이미지=픽사베이)
서울의 아파트.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올해 2분기 GS건설, 현대건설 등 10대 건설사는 5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는 2분기(4~6월)에 총 7만605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만573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2분기 전체 분양예정(10만8046가구)물량에 절반 가량이다. 1분기 분양(6392가구) 대비 4만9342가구가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7224가구) 대비 3만8510가구가 늘었다. 월별로는 4월 2만689가구, 5월 1만9205가구, 6월 1만5840가구며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3만684가구, 지방 광역시 1만6950가구, 기타 시도 8100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분기 분양물량이 많은 건 1분기 분양예정 아파트가 청약시스템 이관과 코로나19 등으로 2분기로 대거 미뤄졌기 때문”이라며 “어수선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달아오른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가 많고 3개월 유예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내 재건축, 재개발 추진도 서두르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물량은 대우건설(1만2690가구)이 가장 많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전용면적 59~241㎡ 4805가구로 2분기 사업장 중 가장 큰 단지다. 분양이 지연되던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15구역 재개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전용면적 36~84㎡ 464가구도 2분기 중 나온다.

1분기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 ‘대구 청라힐스자이(656가구)’ 2곳를 공급해 청약 1순위에서만 각각 193.64대 1, 141.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한 GS건설은 909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 재개발로 전용면적 59~120㎡ 총 1772가구 중 374가구를 공급하며 경기도에서는 고양시 덕은지구에서 ‘DMC리버포레자이(318가구)’, ‘DMC리버파크자이(702가구)’와 화성시 반월지구에서 ‘신동탄포레자이(1297가구)’를 내놓는다.

지방에서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용산역과 죽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대구 용산동 ‘대구용산자이’ 전용면적 429가구와 강원도 속초시 최고층, 최초 스카이 커뮤니티시설을 갖춘 ‘속초디오션자이’ 전용면적 84~131㎡ 45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796가구가 예정된 롯데건설은 서울 분양물량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330가구 중 49~118㎡ 98가구를 내놓는다. 노원구 상계동에선 상계6구역 재개발로 1163가구 중 전용면적 21~97㎡ 72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동작구 상도동 (474가구), 성북구 길음동(219가구), 광진구 자양동(478가구)에서도 분양이 나올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6683가구를 분양 예정인 가운데 대구에서만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가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944가구)’ 등 5곳, 258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를 재건축해 6642가구 중 전용면적 59~179㎡ 12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인천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 전용면적 84~175㎡ 1110가구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은 2분기 56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시 장안111-4구역 주택재개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475가구)’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342가구)’를 선보이고 지방에서는 광주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907가구)’,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576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 10대 건설사로 진입한 호반건설은 3468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A47블록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 전용면적 74~84㎡ 534가구를 필두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39~84㎡ 238가구와 경기 시흥시 시화MTV 공동2블록 ‘호반써밋 더 퍼스트 시흥’ 59~84㎡ 578가구 등을 내놓는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 477가구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1104가구 등 1581가구를 선보인다. 거제2구역은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단지로 총 일반분양 물량은 2759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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