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3 16:20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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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3일 코스피는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결정에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수출 감소 소식에 급락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94포인트(1.88%) 미끄러진 1825.76으로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3%), 철강금속(0.2%)만 올랐으며 운수장비(3.6%), 의료정밀(3.4%), 종이목재(3.0%), 운수창고(2.6%), 증권(2.6%) 등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시가총액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낙폭은 대형(1.9%), 중형(1.7%), 소형주(1.4%) 순으로 컸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2개, 내린 종목은 694개였다. 코오롱, 화천기계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코로나 사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되자 하락세로 출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상순(1일~10일) 수출은 1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6%(28억달러)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4억4000만달러로 18.6%(3억3000만달러) 줄었다.

수출품목별로 반도체(1.5%), 승용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부품(31.8%)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0%), 중남미(51.2%), 중동(1.2%) 등 주요국가 대부분에서 줄었다.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합의 소식도 지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OPEC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10개 산유국)는 12일(현지시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원유생산량을 하루 970만 배럴 감산하는 데 합의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760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23억원, 457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28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이 기간 순매도액은 14조2000억원이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4.55포인트(2.38%) 주저앉은 596.71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유통(0.2%) 업종만 상승했으며 반도체(5.0%), IT하드웨어(4.4%), 통신장비(3.8%), 기계·장비(3.6%), 일반전기전자(3.4%)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나머지 모두 하락했다.

시총 전 규모에서 약세를 보였으며 낙폭은 소형(2.6%), 중형(2.3%), 대형주(2.2%) 순으로 가팔랐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213개, 하락한 종목은 1056개였다. 코센, 코오롱생명과학 등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개인은 214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원, 110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는 5거래일째 이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9.1원(0.75%) 상승한 1217.9원에 마감하며 6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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