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13 16:50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25일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25일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영상회의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긴급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트란 투안 안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한국 기업인들의 베트남 입국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양국 정상이 필수 기업인의 국가간 이동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합의함에 따라 그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코로나19 사태가 단기에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철저한 방역은 물론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 간 긴밀히 구축돼 있는 공급망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필수 기업인의 이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한국 기업인의 베트남 입국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베트남이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임을 감안해 향후 한국과 베트남 기업인 입국 허용 사례를 바탕으로 아세안 내 필수 기업인들의 이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베트남이 주도적 역할을 해줄 것도 요청했다.

한편, 양국 장관은 한국-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차원에서 ‘전사적 원산지정보 교환시스템(EODES) 작업반’ 설치를 결정하는 화상 서명식을 개최했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작업반이 가동돼 EODES가 도입되면 그동안 우리 수출기업이 문서로 발급받아 베트남 세관에 제출하던 원산지 증명서가 향후 양국 세관 간 전산 처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증명서 위조, 통관 지연, 서류 불인정 등의 기업 애로가 원천적으로 해결되고 통관절차도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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