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14 09:16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원달러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지난달 수출물가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석 달 연속 내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0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물가지수는 96.5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 내렸다.

3월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20.09원으로 전월 대비 26.30원(2.2%) 상승했다. 반면 3월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평균 33.71달러로 전월보다 20.52달러(-37.8%) 급락했다.

수출물가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2.0% 상승했으나 공산품이 1.1% 하락했다.

공산품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이 26.8% 급락했다. 화학제품(-2.1%), 제1차 금속제품(-1.0%) 등도 내렸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 가운데 휘발유(-42.5%), 나프타(-39.4%), 경유(-29.7%), 제트유(-19.3%) 등이 크게 하락했다.

3월 수입물가지수는 100.84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지면서 전월 대비 5.2% 내렸다.

용도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20.4%) 등이 내리면서 전월보다 17.7%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8%)가 올랐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29.3%) 등이 내리면서 1.9%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8%,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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