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14 09:47
코로나19 이후 모바일 앱 이용량 변화 그래프. (그래프 제공=NICE디앤알)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모바일 앱 이용 시간이 전보다 4시간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마케팅·빅데이터 분석 전문기관 NICE디앤알은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로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로그데이터를 분석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1월 넷째 주의 평균 앱 이용 시간은 26시간 22분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2달째 이어지던 3월 셋째 주 이용량은 30시간 32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보다 4시간가량 늘어난 수치다. 

NICE디앤알 자체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601명) 가운데 88.7%가 "코로나19 이후 특정 앱 이용량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특히 식음료 배달 앱 이용량이 늘었다는 답이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소셜커머스·오픈마켓(38.1%), 대형마트·편의점(37.5%) 등 쇼핑 앱 순이었다.

앱마인더 로그분석 결과를 보면 이 기간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주간 이용자 수는 90만여 명 증가했다. 1월 넷째 주 532만7000명이던 이용자 수가 3월 셋째 주 623만3000명이 됐다. '요기요'도 같은 기간 이용자가 50만 명 넘게 늘었다.

쿠팡, 11번가, 홈&쇼핑, 이마트몰 등 쇼핑 앱 이용자 수도 1월 넷째 주 이후 10~20%가량 늘어났다. 다만 신규 확진자 발생이 둔화한 3월 셋째 주부터는 이용자 수가 조금씩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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