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14 15:18
씨젠의 코로나19 진단제품. (사진=씨젠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이 한국 업체들이 만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75만개를 수입한다고 CNN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 연방방재청(FEMA)은 지난주 한국 진단키트 제조업체들과 75만개를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차분인 15만개는 지난 주말 미국에 이미 배송됐고, 나머지 60만개도 15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75만개는 전 세계 진단키트 수출 물량의 10분의 1 규모다.

FEMA는 “진단키트들은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시설에 보관하고, 긴급한 수요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에게 코로나19 테스트 확보에 있어 미국을 지원하는 데 대해,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산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외교부는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획득해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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