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4.14 17:46

부활절 예배 113개소(55.4%) 그쳐… 안동수상교회 자동차 예배하기도

안동수상교회 자동차예배 모습.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수상교회에서 자동차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안동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안동시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모범을 보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주말 시에서 점검한 결과, 지역 교회 총 204개소 중 부활절 예배를 한 교회는 113개소(55.4%)였으며, 예년마다 진행했던 연합예배는 하지 않았다.

천주교 10개소는 미사에 신도들이 참석하지 않고 영상예배로 생중계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후 불교계에서도 법회를 개최하지 않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안동수상교회는 신도 간 접촉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를 탄 상태로 예배를 하는 자동차 예배를 했다.

서부교회와 용상교회 외 다수 교회에서는 입구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교회 직원들이 업무를 분담해 발열 체크, 손 소독 실시, 출입자 명단작성 등 체계적으로 예방 수칙을 이행했다.

안동교회는 실내 예배 장소에 들어가는 신도 수를 제한하고 1~2m 거리 유지를 위해 선착순으로 쿠폰을 발행하기도 했다.

동부교회는 입장하는 신도들에게 번호 스티커를 붙여 지정된 좌석에 앉도록 했으며, 좌석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이행했다.

시는 부활절인 지난 주말 예배를 하는 교회를 중심으로 입장 전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책임자 지정 및 출입 대장 작성 등 7개 예방수칙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홍보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역 종교계에서 장기간 예배, 미사, 법회 등을 중단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예배 자제, 예방수칙 준수 등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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