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5 08:26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 호전에 급등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58.99포인트(2.39%) 뛴 2만3949.76으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84.43포인트(3.06%) 치솟은 284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3.32포인트(3.95%) 뛰어오른 851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코로나 사태의 진정세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뉴욕주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300명 이상 줄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뉴욕주 전체 입원 환자는 1만8697명으로 발병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며 “위기의 정점을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폐쇄령 완화를 시사하고 있다.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로 경제활동 재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미 행정부가 5월 1일부터 폐쇄령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73%~0.78% 사이를 오가다가 전일과 동일한 0.75%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2%, 최고 0.26%를 찍고 전일 대비 0.01%포인트 내린 0.23%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일부 국가의 봉쇄령 완화에 전일 대비 2.11포인트(0.64%) 오른 333.91에 장을 마쳤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은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의 감소로 전날부터 건설과 제조업 부문의 경제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도 코로나 사태 호전에 따라 이날부터 일부 상품의 영업 재개를 허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에도 전일 대비 2.30달러(10.3%) 주저앉은 2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원국과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열어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하루 원유를 97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그동안 OPEC플러스가 결정한 감산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날 유가 급락은 원유 감산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산업 가동 부진으로 급감한다는 우려를 떨어내지 못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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