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5 14:54

코로나19 사태 속 치르는 선거…"공정·안전이 투표에서 중요한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선거의 공정성에 논란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게 투·개표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4·15 총선 투·개표지원상황실을 찾아 투·개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투·개표지원상황실이란 전국 시·도와 각 시·군·구 선거상황실과 연계돼 이날 개표 종료 시까지 운영되며,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 소방청 등과 함께 투·개표소 안전과 사건·사고 등을 관리한다.

정 총리는 "투표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안전"이라면서 "정전·화재·통신장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경우에 따라 정전 등 다른 사태가 생길 수 있어 선거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화재나 통신장애, 정전 등에도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투·개표일에 멀쩡하던 전기가 나가기도 했는데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라며 "세계에서 우리처럼 엄정히 투표하는 나라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9) 사태 속 선거가 치러지는 것에 대해 "코로나19에도 선거를 원래대로 실시하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투표권까지 보장하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자가격리자는 투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용기와 지혜로 투표권을 보장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남을만한 대단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세계인들이 우리 선거를 주시하고 있다"며 "투표가 원만하고 안전하고 공정히 진행된 후엔 세계인들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안전한 선거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