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5 16:50

"삿포로에선 직항 노선 없어…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사진출처=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출처=청와대 청원 게시판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일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뒤 한국으로 이송되지 못하고 있는 청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일본에서 교통사고 당한 제 아들을 한국으로 이송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린 피해 청년의 아버지는 "제 아들이 일본 홋카이도대학교에서 유학중 3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건널목에서 보행신호 중 트럭에 치여서 현재 북해도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 일본 외무성, 교육부, 문부과학성과 학교측, 그리고 삿포로 총영상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이 시기에 지난주 목요일 삿포로에 올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현재 피해 남성의 상태는 급성경막하혈종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청년의 아버지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섬망증상이 심해서 팔, 다리, 몸통을 묶어놓은 상태" 라며 "향후 안정화 까지는 약 1달 정도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정화가 됐더라도 삿포로에서 한국으로 오는 직항 노선이 없어 이 청년은 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영사관에서 통역도 도와주시고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하지만 부모가 일본어도 할 줄 모르고 일본에만 머무르면 아들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어 최대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 청원은 오후 4시 현재 2800명의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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