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15 17:16
'아무도 모른다' 박훈 (사진=SBS 캡처)
'아무도 모른다' 박훈 (사진=S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브레이크 없는 악행으로 극악무도함의 끝판왕으로 등극했다.
 

지난 13,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서는 백상호(박훈 분)의 과거가 낱낱이 밝혀졌다. 그는 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서상원(강신일 분)과의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최수정(김시은 분)을 살해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덟 번째 성흔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었던 백상호의 모든 이야기가 펼쳐져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과거에 이어 현재로 돌아온 백상호는 깨어난 고은호(안지호 분)를 찾아가고 싶어 했고, 배실장(박민정 분)은 유독 고은호에게 남다른 마음을 갖는 백상호를 향해 차갑게 쏘아붙였다. 그러나 백상호는 눈 하나 깜빡 안하고는 "다시는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경고를 날렸다. 실장들을 향해 "너희도 죽일 수 있어"라고 서늘한 말을 내뱉기도.
 
반면 백상호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신생명의 복음'을 끝내 손에 넣었다. 책에 숨겨진 21개의 숫자도 알아냈으나 장기호(권해효 분)가 아니면 해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그를 잡아 오라 지시했다. 그러나 배실장은 차라리 책을 없애자며 반기를 들었고 계속해서 찬물 끼얹는 소리를 하자 백상호는 표정을 굳혔다. 이들 사이에 분열이 일어나고 있었고 배실장과 오실장(신재휘 분)은 무언가 일을 꾸미고 있었지만, 백상호는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다.
 
박훈은 끔찍한 과거로 인해 괴물로 자랄 수밖에 없었던 '백상호'라는 캐릭터를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히 표현해내 보는 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극 초반에는 주변에 호의를 베푸는 온화한 모습으로 정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지만 불과 몇 주 전인 당시를 완전히 지울만한 연기 변신으로 매주 소름을 선사하고 있다.
 
끝없는 악행으로 극악무도함의 끝을 보이는 것은 물론 숨을 멎게 하는 열연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바. 종영까지 남은 2회 동안 과연 백상호는 원하는 것을 이루고 최후의 웃는 자가 될 수 있을지, 이러한 과정에서 박훈은 또 어떠한 연기 변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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