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6 00:10

"막중한 책임을 온 몸으로 느낀다…저와 저희 당 지지하지 않은 국민 뜻도 헤아리겠다"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b>황교안</b>(오른쪽) 미래통합당 대표.(사진출처=채널 A 유튜브 캡처)
이낙연(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황교안(오른쪽) 미래통합당 대표.(사진=채널 A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15일 제 21대 총선 서울 종로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뒤 "부족한 저에게 국회의원의 일을 맡겨주신 종로구민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7.5%를 최종 득표, 40.9%를 차지한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여유 있게 제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9시 35분 종로구 선거사무소에 부인 김숙희 씨와 함께 나와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은 후 "종로구 국회의원의 임무를 성심으로 수행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많은 의석을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경제 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가 몰고 온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고 세계적 위기에 대처할 책임을 정부 여당에 맡기셨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당원과 지지자 등 저와 저희 당의 승리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애쓰신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저와 저희 당을 지지하지 않으신 국민 여러분의 뜻도 헤아리며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사무소에 모인 지지자들도 환호성 없이 박수로만 축하의 뜻을 전했다. 캠프 측은 사전에 지지자들에게 "우리가 겸손해야 하고, 내일이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다"며 "이 위원장이 와도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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