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4.16 08:21
(사진 왼쪽부터)김진표, 백혜련, 김승원, 박광온, 김영진 등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경기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합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김승원 후보 선거사무실)
김진표(왼쪽부터), 백혜련, 김승원, 박광온, 김영진 등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경기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합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승원 후보 선거사무실)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도 정치 1번지'이자 수도권 민심을 대표하는 수원지역 5개 선거구를 싹쓸이했다.

수원지역은 갑·을·병·정·무 선거구에서 김승원, 백혜련, 김영진, 박광온, 김진표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민주당은 이로써 통합당에게 지난 20대 총선에 이어 또 한 번 '수원 5개 선거구 석권'이라는 수모를 안겼다.

현역의원인 백혜련(수원을), 김영진(수원병), 박광온(수원정), 김진표(수원무) 의원 모두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고 이찬열 의원의 공천배제로 현역 프리미엄 없이 치른 수원갑에서도 김승원 후보가 초선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투표 결과 김승원 후보는 7만3756표(59.3%)를 얻어 4만8899표(39.3%)에 그친 이창성 통합당 후보를 크게 이겼고, 백혜련 후보는 6만9820표(60.6%)로 4만5429표(39.0%)를 얻은 정미경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수원지역 최대 격전지로 예상됐던 수원병의 김영진 후보도 5만369표(53.0%)를 얻어 김용남 통합당 후보 4만374표(42.5%)와 10%P 차이를 보였다. 수원정 박광온 후보는 7만9550표(57.4%)를 얻어 2위인 홍종기 통합당 후보(5만2584표·37.9%)를 가볍게 눌렀고, 수원무 김진표 후보 역시 8만2002표(55.2%)로 도의원 출신인 박재순 통합당 후보에 17.0% 앞섰다.

특히 전직 검사들의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백혜련 후보와 정미경 후보 간 대결은 지역구 현역 의원인 백혜련 후보가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이끌어내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아 6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병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승리한 데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 김영진 후보가 통합당 김용남 후보를 누르고 재선 의원이 됐다. 김 후보는 백혜련 후보와 힘을 합쳐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경기도에서 설훈(부천을), 조정식(시흥을) 의원 등과 함께 5선 고지에 오른 김진표 후보는 구도심에 속하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띄는 지역구인 영통지역에서 예상대로 무난히 승리를 거뒀고, 3선에 등극한 민주당 박광온 후보는 고려대 후배이자 변호사 출신인 홍종기 후보와의 결전에서 압승하면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또 정치신인끼리 맞붙은 수원갑은 김승원 후보가 이창성 통합당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한편 수원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5명은 선거운동 기간을 앞둔 지난 3월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께 희망과 힘이 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며 '7대 공통공약'을 발표했다.

이들이 준비한 '더 큰 수원의 완성'을 위한 7대 공약은 ▲수원시 특례시와 1개구 신설 실현 ▲수원 군 공항 이전 ▲신분당선과 신수원선 조기 착공 ▲북수원 내 4차산업 융합 클러스터 조성 ▲서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 ▲팔달경찰서 조기 완공 ▲매탄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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