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16 09:00

"코로나19 대응하는 우리 자세와 대책에 세월호 교훈 담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6주기를 맞은 16일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줬다”는 글을 페이스북 등의 SNS에 게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적지 않은 우리의 가족, 이웃이 돌아가셨지만 미처 죽음에 일일이 애도를 전하지 못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을 위로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며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행동했으며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또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를 극복하면서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누구도 속절없이 떠나보내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를 지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와 대책 속에는 세월호의 교훈이 담겨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유산으로 남겨준 아이들을 기억하면서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16생명안전공원,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돌아갈 일상은 지금과 확연히 다를 것”이라며 “새로운 삶도, 재난에 대한 대응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리움으로 몸마저 아픈 4월이지만 마음을 나누면 슬픔을 이길 수 있고 누군가 옆에 있다고 믿으면 용기를 낼 수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고 부디 건강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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