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16 09:00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총선,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큰 사고 없이 치러"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오늘부터 2단계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새 학기를 맞이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그간 서버를 분산시켜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수업콘텐츠를 보강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다만 “지난주 대비 4배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기 때문에 접속 지연 뿐 아니라 서버다운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교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하면서 현장에서의 도움 요청에 즉시 응대할 수 있도록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생활방역 논의와 함께 언제부터 학생들이 등교할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며 “학교의 문을 여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직접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보수적인 자세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등교개학 후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학교가 감염확산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불과 2주 만에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는데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교육부에서는 관계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등교개학 시기와 방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 방역환경 개선을 서둘러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정 총리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안전한 방역환경에서 큰 사고 없이 치렀다”며 “국민들은 투표소에서 스스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손 소독 후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줬고 자가격리자들은 지침에 따라 일반인들이 투표를 마감한 후 별도로 투표를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사실상 첫 번째로 치르는 국가 차원의 선거였기 때문에 우리 뿐 아니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행사였다”며 “배려와 연대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안전한 선거를 가능케 한 국민에게 감사하고 투표소 방역을 위해 애써주신 투표사무원들과 지자체 공무원들에게도 고생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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