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4.16 10:52
프랑스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 (사진=Naval News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프랑스의 핵 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무려 668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샤를 드골호에 탑승한 승조원 1767명을 검사한 결과 최소 668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30% 가량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승조원 중 31명은 병원에 입원했으며 이 중 1명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나머지 승조원들은 현재 모항인 지중해 연안 툴롱 기지에서 격리돼 있다.

1994년 진수된 샤를드골은 프랑스가 보유한 10척의 항모 가운데 유일한 핵추진 항모다. 샤를 드골호는 지난 1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는 샤말 작전에 투입돼 후방 지원 업무를 펼쳤고, 임무를 마친 뒤 대서양을 지나 발트해로 이동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연합작전의 일환으로 발트해에 배치돼 있던 중 대원 40여명이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이자 훈련을 중단하고 예정보다 빠른 지난 12일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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