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6 14:00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SK북한산시티의 모습. (사진=남빛하늘 기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강북 14개구는 41주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1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2%→0.06%)은 상승폭 축소, 서울(-0.04%→-0.05%)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1%)은 하락폭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번주 서울은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확대된 -0.05%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및 다양한 하방 요인으로 관망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지역은 대체로 급매 위주로 거래되며 3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3구(강남 -0.27%·서초 -0.26%·송파 -0.19%)는 정부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주요 지역·단지의 하락세가 지속됐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곽지역도 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0.03%)는 고가 단지 뿐만 아니라 일부 중저가 단지에서도 급매 거래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강북 14개구는 2019년 7월 1주차 상승 이후 41주 만에 하락 전환됐다. 마용성(마포 -0.06%·용산 -0.05%·성동구 -0.02%) 등 주요 대표 단지 호가 내림세가 지속되고 그간 강북 상승세를 이끌던 노도강(노원 0.00%·도봉 0.00%·강북구 0.00%)은 보합 전환됐다.

인천은 전주(0.29%) 대비 상승폭이 소폭 축소된 0.21%를 기록했다. 남동구(0.34%)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 호재 있는 구월·간석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25%)는 역세권(2호선) 및 서울 접근성 양호한 가정동 위주로, 부평구(0.24%)는 지하철(서울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매수세가 위축되며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경기(0.17%→0.09%)는 실물경제 위축과 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지역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안구(0.15%)는 율전·천천동 위주로, 수원 팔달구(0.12%)는 화서역 인근으로 상승했다. 반면 권선(0.00%)·영통구(0.00%)는 관망세로 2주 연속 보합을 유지하며 수원시(0.05%) 전체 상승폭은 감소했다.

구리(0.38%)·안산시(0.30%)는 교통호재 영향 등으로, 시흥시(0.24%)는 정왕동 배곧신도시 위주로, 안양(0.23%)·성남 수정구(0.21%)는 정비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으나, 성남 분당구(-0.07%)와 하남시(-0.02%)는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내림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3%), 서울(0.03%→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