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6 14:41
무인이동체·자율비행 등 항공 기술협력 추진…올해 상반기 내 기술협력 세미나 개최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전자부품연구원이 차세대 항공우주 산업 발전과 미래 신시장 선점을 위해 손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전자부품연구원(KETI)은 16일 KAI 서울사무소에서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빅데이터,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의 공동기술 기획과 개발 협력을 통해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무인이동체·자율비행 등 항공 기술협력, 차세대 항공우주 고도화 분야의 공동사업 발굴·연구 협력, 항공우주 관련 기업에 대한 공동기술 지원 등이 담겼다.
두 기관은 올해 상반기 중 상호 교류와 협력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한 기술협력 세미나를 열고, 필요시 실무협의회도 구성·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KAI는 빅데이터 기반 비행체 안전관리 예측분석, VR·AR 혼합방식 비행체 원격 정비, 조종사 비행상황 대응 가상훈련 등 14가지 분야에서 협력해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번 협약은 기존 국방기술에 민간 첨단기술을 융합하는 계기"라며 "ICT(정보통신기술) 핵심기술과 항공우주 관련 기술의 결합으로 PAV(미래형 개인 비행체), 무인기 등 미래 차세대 항공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이번 KAI와의 업무협력은 AI, 빅데이터, VR·AR 등 ICT 핵심기술을 항공우주 산업에 이식함으로써 개인 자율주행·무인 비행 등 모빌리티 혁명을 앞당기고,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협약은 3년간 유효하며 이후 1년 단위 자동 연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