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6 15:09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가 행복한 도시 반드시 실현하겠다"

서일준 당선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서일준 블로그)
서일준 당선자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일준 블로그)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21대 총선 경남 거제에서 서일준 미래통합당 후보가 문상모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 됐다.

서일준 당선인은 말단 공무원 출신으로 문재인 대통령 고향인 거제에서 민주당 후보를 여유 있게 이기고 금배지를 달았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 후보는 50.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거제시가 고향인 그는 1987년 거제군청(현 거제시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면서기'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 대학 진학 대신 말단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7급 공무원이던 1995년 서울시청으로 전출했고 "'촌놈'에 9급 출신이라며 은근히 무시당하기 일쑤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래서 더욱 이를 악물고 일을 하며 서울시와 서초구청에서 시정참여 마일리지 제도, CCTV통합관제센터 등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런 성과에 대해 청와대에서도 그를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취임 초부터 청와대 근무를 시작해 총무비서관실 총무인사팀장(3급)을 마지막으로 2013년 거제시 부시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경남도 안전건설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2016년 두 번째 거제부시장을 역임했다.

2018년 1월 명예퇴직 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후보로 그해 거제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낙선했다.

서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오늘의 승리는 위대한 거제시민의 승리"라면서 "이 승리를 거제를 바꾸라는, 새 역사를 쓰라는 거제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관되게 약속했던 '거제다운 거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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