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6 19:30
신림역 인근 골목상권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신림역 인근 골목상권 전경. (사진=카카오맵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고시원촌'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상권이 서울 내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9년 4분기 신림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4%로, 서울 주요 상권 40곳 중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공실률(11.7%) 대비 10.3%포인트 낮은 공실률이며 서울 평균(8%) 대비 6.6%포인트 낮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신림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2020년 2월 기준 신림역 상권 일평균 유동인구는 23만85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715만명의 유동인구가 신림역 상권을 찾는 셈이다.

상권 내 유동인구 구성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였으며 전체 유동인구 중 27.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대(24.1%), 60대 이상(17.3%), 40대(14.9%), 50대(13.5%), △10대(2.6%) 순이었다.

상권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2020년 2월 기준 147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관악구 월평균 추정 매출(1096만원) 대비 381만원 높은 매출이다.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매출의 33.2% 비중을 차지했다. 30대의 매출도 30.3%를 기록하며 20·30대 매출이 총매출의 63.5%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별 매출 동향은 봄이 27%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을(25.1%), 여름(24.5%), 겨울(23.4%) 순이었다. 이는 계절별 매출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계절의 영향이 적다는 것을 의미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신림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원룸촌이 형성돼 있어 고정 수요자가 있으며 순대거리 등 특성화된 먹거리 상권이 있어 많은 방문객이 상권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대부분의 수요자들이 20·30대의 젊은 층이기 때문에 점포별 객단가가 타상권 대비 높지 않고 최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방문객이 과거에 비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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