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6 16:06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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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6일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악화에 보합세를, 코스닥은 테마주 강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1포인트(0.0%) 내린 1857.07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광물(5.7%), 섬유의복(1.7%), 의료정밀(1.5%), 서비스업(1.5%), 운수창고(1.3%) 등은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3.5%), 은행(-2.0%), 보험(-2.0%), 증권(-1.6%), 금융업(-1.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소형주(1.0%)가 상승한 가운데 중·대형주는 보합세에 그쳤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52개, 내린 종목은 40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미국 경제지표 악화로 인한 해외증시 급락에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된 폐쇄조치의 영향으로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8.7% 급감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 사태의 진정세에 낙폭은 줄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부터 20~30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본격화 소식에 지수는 전거래일 수준까지 회복됐다. 소비 촉진 기대감이 불어들며 낙폭을 줄인 셈이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 재정건전성은 OECD나 다른 국가에 비해 양호하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전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던 만큼 5월에 전국민 대상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94억원, 1351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5682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우위 행보는 이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며 순매도액은 14조7000억원 규모다.

코스닥은 여당의 총선 승리에 따른 일부 테마주 급등으로 대비 13.14포인트(2.15%) 솟은 623.43으로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방송서비스(-0.6%)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특히 오락·문화(7.2%), 인터넷(5.5%), 일반전기전자(4.6%), 통신장비(3.9%), 종이·목재(3.9%) 등의 강세가 부각됐다.

시총 전 규모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오름폭은 대형(2.5%), 중형(2.1%), 소형주(1.6%) 순으로 컸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920개, 하락한 종목은 322개였다. 가비아, 피씨엘, 코오롱생명과학, 뉴보텍, 대모, 아난티 등 6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4억원, 14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863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4원(0.94%) 오른 1228.7원에 마감했다.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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