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6 17:05

"청년 일자리 창출과 우량기업 등 투자유치 진력 다할 것"

(사진=엄태영 당선인 페이스북)
개표 방송 후 당선이 확정된 뒤 환호하는 엄태영 당선인. (사진=엄태영 페이스북)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21대 총선 충북 제천·단양선거구에서 엄태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이후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엄 당선인은 4전 5기 도전 끝에 결국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년 전 이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고교(제천고) 11년 후배인 이 후보에게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엄 후보는 54.1%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991년 제천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엄 당선인은 제천시장을 두 번이나 지냈지만 유독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년 전 42세 나이에 16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자유민주연합의 송광호 후보에게 패배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다시 금배지를 향해 꿈꿨으나 예비후보 단계에서 송 전 의원에게 져 공천을 받지 못했고, 20대 총선에서는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양자 경선에서 밀렸다.

권 전 의원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되면서 의원직을 상실해 2018년 6월 재선거에서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삼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결과적으로 본선과 예선(당내 경쟁)에서 각 2번, 총 4번을 좌절했지만 5번째 도전에서 꿈에 그리던 국회의원이 되고 말았다.

엄 당선인은 중부내륙 국가 지정 호반관광단지 프로젝트 추진, 수도권 소재 문화관광 공공기관 유치, 중부내륙 미래발전연구원 및 문화관광진흥원 설치, 제천∼여주 간 고속도로 국가계획 반영 추진,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조기 추진(제천역 환승), 국가 지정 제천·단양 기업도시 유치, 죽령 옛길과 연계한 소백산 국립수목원 조성 등을 공약했다.

엄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일할 기회를 준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제천과 단양의 성공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먼저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우량기업 등 투자유치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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