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7 06:00
정부가 부동산 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아파트 분양권 거래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서울의 한 아파트단지 전경.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보합권에 안착하고 있다. 매수문의도 지속적으로 하락해 66.1으로 내려가면서 아파트를 사려고 알아보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7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변동률을 보였다. 이번주에도 강남3구(강남 -0.02%·서초 -0.07%·송파 -0.02%)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을 알아보려는 매수문의도 사라져 움직임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 0.1% 이상 상승한 지역은 없으며 금천구(0.08%), 강북구(0.08%), 서대문구(0.07%) 정도만 소폭 상승을 보였고 대부분이 보합권에 형성돼 있다.

금천구는 코로나19 및 4·15 총선으로 인해 거래 시장은 한산하다. 아파트 가격이 대부분 9억원 이하인 지역으로 대출 규제 제한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고 신안산선 착공, 인천 2호선 독산역까지 연장선 추진,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의 개발 호재로 매매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가 간간이 유입되고 있다.

서대문구는 코로나19 및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관망세를 보이나, 30대 실수요자들의 소형아파트에 대한 매수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홍은동과 홍제동의 일부 재건축 진행 단지들도 매수 문의가 꾸준한 편이다.

경기는 전주(0.09%) 대비 0.08%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안정화되고 있다. 안산 상록구(0.35%), 의왕(0.32%), 군포(0.29%), 하남(0.24%)만이 상대적인 상승을 보였다. 인천은 연수구(0.06%), 미추홀구(0.04%), 남동구(0.04%)가 미미하게 상승하며 0.03%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전주 상승률 0.21%에서 상승폭이 대거 축소되면서 급 안정을 보이고 있다.

안산 상록구는 이사철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가 함께 움직이면서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상록구 그랑시티자이가 입주하면서 주변 단지들을 비롯한 안산 내 신축 단지들 매매가가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왕은 청계2지구, 내손다·라구역 재개발 호재로 투자자 문의와 거래가 꾸준한 편이며 경기도 미래형 시범학교 설립 예정지로 내손동이 선정되면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57.4를 기록해 전주(58.1) 대비 미미하게 하락했다. 코로나19와 총선 이슈로 부동산시장 관심이 더욱 줄어든 모습이다.

서울도 66.1로 전주(71.5) 대비 하락을 이어갔다. 강남지역은 전주 62.3에서 59.7로 하락했고 강북지역도 전주(82.0) 대비 하락한 73.4를 기록하며 매수문의가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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