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6 16:50
허가당시와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인보사케이주.
허가당시와 다른 성분으로 만들어졌다는 인보사케이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16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생명과학, 피씨엘, 가비아, 뉴보텍, 대모, 아난티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코오롱티슈진의 회생 기대감에 전거래일 대비 29.90% 뛰어오른 4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4일 장 마감 후 기업심의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에 대해 오는 2021년 5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직접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허위사실 기재 혐의를 받으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었다. 당초 상장폐지를 피해기 위해서는 개선마감시점인 10월 상장적격성실질심사를 통과하고 비적정 감사의견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도 해소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보사케이주에 대한 임상시험 재개 소식이 나오면서 코스닥시장본부는 개선마감기간을 올해 10월에서 내년 5월 중으로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

피씨엘은 전거래일 대비 29.96% 솟아오른 1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지난 14일 5억8000만원 규모의 진단키트 공급 계약 사실을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

가비아는 전거래일 대비 30.00% 뛴 1만4300원, 뉴보텍은 29.82% 상승한 12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급등과 관련된 별도 호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대모는 전거래일 대비 29.81% 상승한 5030원에 거래를 끝냈으나 마찬가지로 호재는 불분명하다.

업종·테마별로는 남북경협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추진을 지향하는 집권여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영향으로 보인다.

이에 대표적인 경협주 아난티는 전거래일 대비 29.72% 솟은 1만3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일신석재(27.74%), 현대엘리베이터(6.93%) 등 대북인프라주와 한창(18.16%), 인디에프(16.48%) 등 개성공단 입주기업이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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