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4.16 17:03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16일 내놓은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의원 선거 압승을 환영하며 "이제 노동존중 공약을 책임감 있게 이행할 위치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했다. 고군분투하는 정부여당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민주당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하며, 선거 결과를 가지고 교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대선에서 한국노총과 '노동존중 정책협약'을 맺었다. 경제민주화와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양극화 해소, 공공사회서비스 및 사회안전망 강화, 노동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1만원 실현,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통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약속한 바 있다"며 "이와 함께 민주당은 21대 총선을 맞아 한국노총과 고위급정책협약을 맺고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을 구성했다. 노동존중 가치를 실천하는 21대 국회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 위함이다. 이제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책임감 있게 이러한 약속들을 이행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과 여당에 정책협약서 약속한 대로 5인 미만 사업체 종사 노동자 권리 보장, 1년 미만 근속 노동자 퇴직급여 보장, 노동존중 51플랜 추진, 타임오프 제도 개선, 헌법상 노동기본권 보장 실질화 추진, 일자리 체인지업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한국노총도 국회의 노동공약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여당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약속을 믿고 지지한 노동자들로부터 엄중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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