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6 18:10

호남 유일의 지역구 여성 의원…"광주에 전장 산업 유치·미래 자동차 산업 만들겠다"

(사진=YTN 유튜브 캡처)
양향자(왼쪽) 당선인이 당선이 확정된 뒤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21대 총선 광주 서구을선거구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천정배 민생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특히 '고졸 출신 삼성임원'의 신화를 쓴 양 당선인은 6선 경륜의 베테랑 천정배 후보를 맞아 리턴매치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머쥐며 호남 유일의 여성 지역구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양 후보는 75.8%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여상 재학중 삼성반도체에 연구보조원으로 입사한 그는 고졸출신을 극복하고 승승장구해 지난 2014년 임원인 상무로 승진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문재인 당대표 인재영입 7호로 민주당에 입당 한 양 당선인은 20대 총선에서 5선 중진 천정배 후보에게 패했으나 4년만에 설욕을 하고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양 당선인은 지난 20대 총선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에 도전해 유은혜 재선 의원(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제치고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대선에서는 광주선대위 상임본부장을 맡아 문재인대통령 만들기에 기여한 뒤 2018년에는 광주시장 경선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시기도했다. 최근까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원장으로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펼기도했다. 

양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현재 광주는 일부 대기업에 의존하고 경제 규모가 매우 작은 열악한 상황이다"며 "전장 산업 유치와 미래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광주의 경제 구조를 다양하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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