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6 17:53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신한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은행도 다른 시중은행들의 수신금리 인하 움직임에 가세했다. 한국은행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로 내리면서 0%대 예금금리 시대에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과 적금 등 수신상품 금리를 0.1~0.4%포인트 인하했다. 정기예금금리는 상품종류와 가입기간에 따라 0.1~0.2%포인트, 적금금리는 0.1~0.4%포인트 내렸다. 

수시입출식 예금의 기본금리는 금액 구간별로 0.1~0.2%포인트, 우대금리는 0.2~0.25%포인트 각각 조정됐다.

1%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던 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적금 기본금리도 대부분 0%대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신한S드림정기예금, 쏠편한정기예금, 신한S힐링여행적금의 기본금리는 기존 연 1.10~1.20%에서 0.90%로 인하됐다.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연 3% 수준이던 신한인싸자유적금의 기본금리는 1.50%에서 1.30%로 떨어졌다. 유스고객 확충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신한첫급여드림적금도 기본금리가 연 1.50%로 0.2%포인트 인하됐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대할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췄다.

시중은행들은 예대마진 축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신금리를 줄줄이 인하했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주요 예금상품인 국민수퍼정기예금, 우리WON모아 금리를 0.50%포인트 낮췄다. 하나은행 역시 일부 수신상품 금리를 3%대에서 1% 중반대로 깎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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