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4.16 18:13

"한반도 평화 위한 남북 교류 활성화에 앞장설 것"

(사진=YTN 유튜브)
김홍걸 당선인이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제 21대 총선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비례대표 선거 개표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이 33.35%를 득표해 의석 배분 기준에 따라 더불어시민당이 17석을 가져갔다.

이에 따라 더불어시민당 14번 김홍걸 후보는 아버지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6선)과 장남 고 김홍일 전 의원(3선), 차남 김홍업 전 의원(초선)에 이어 4부자가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한국 헌정사에서 유례가 없는 진기록을 세웠다. 의원을 지낸 가족 모두를 합치면 4부자가 '국회의원 11선'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김 의장은 '일반경쟁' 분야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공모 4순위에 올랐다. 민주당이 참여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서는 14번을 받았다. 이후 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김 의장은 지난해 모친 이희호 여사의 임종 이후 총선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인은 지난 2011년 김정은 북한 제1국방위원장 사망했을 때 조문을 다녀오기도 했던 만큼 국회에서 남북관계를 다루는 정치인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 당선인은 당선소감으로 "더불어시민당이 늦게 출범하는 바람에 부족한 점도 많았고 홍보가 안 돼서 지지하는 분들이 처음에 잘 모르셨다"며 "비례대표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민주당 측에서도 홍보를 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에는 제대로 표의 결집이 이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에 합당에 대해 "선거법과 정당법 규정을 잘 봐가면서 차근차근 진행을 해야겠지만 우리는 분명히 민주당과 다시 합한다는 것을 처음부터 공표하고 시작했다"며 "머지않아 다시 합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당선인은 "현재의 코로나 위기 상황, 경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주변의 외교를 우리 정부가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의원외교 차원에서 돕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남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일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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