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17 11:29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사진=길리어드 사이언스)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코스피가 고용 쇼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소식에 급등세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11시 17분 기준 전일 대비 62.02포인트(3.34%) 뛰어오른 1919.09에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8.63포인트(1.38%) 상승한 632.06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에볼라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 효과 입증 소식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방송매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의 코로나19 관련 약물 임상 시험에서 현지 바이오기업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투여된 환자 대부분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급속히 회복되면서 퇴원했다.

이 같은 소식에 미국 다우존스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3.7% 가량 치솟은 2만4267에 움직이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장외거래 주가도 16% 이상 폭등한 89.10달러를 기록 중이다. 우리 증시는 치료제 기대감과 미 선물지수 급등세에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내 고용 충격 소식은 악재로 작용하지 않고 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24만명)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