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대청 기자
  • 입력 2020.04.17 13:57

아마존, 페이스북 속한 D4SME 운영위원회 참가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 제공=카카오)
카카오 제주 사옥. (사진 제공=카카오)

[뉴스웍스=장대청 기자] 카카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의 회복방안을 상의했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운영위원 자격으로 화상회의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통한 회복방안을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화상 회의의 주제는 '코로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디지털화'였다. 

D4SME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가 이제 더는 생산성 문제가 아닌 생사의 문제라는 것에 뜻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나라가 봉쇄령에 들어가며 디지털 역량을 갖춘 기업들만이 제대로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카카오 역시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디지털 격차가 해소돼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했다. 더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카카오의 고민과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D4SME는 전 세계적으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OECD의 창업·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가 주도해 만든 글로벌 협의체다. 운영위원회에는 카카오를 비롯해 아마존, 페이스북 등 3개 기업이 속해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열린 D4SME 첫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돕는 서비스 및 정책을 소개했던 것을 계기로 운영위원회에 정식 참가하게 됐다. 앞으로 카카오는 D4SME의 모든 활동과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라미아 카말-샤우이 OECD 기업가정신‧중소기업‧지역개발센터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연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라며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촉진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카카오를 새로운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장은 "앞으로 D4SME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돕기 위해 진행되는 정책, 사례 등을 수집하고 카카오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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