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17 17:50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최근 2주간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573명 중 18명이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확실한 사례는 전체 573명 중 18명(3.1%) 수준"이라며 "18명은 적은 숫자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 한 명이 어디에선가 감염이 됐고 그 '감염자들을 감염시킨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희가 찾지 못하는 집단발병 사례 또는 감염원이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학조사나 감시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로 인한 확산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경북 예천군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초발환자 1명이 지금까지 안동 2명, 문경 1명 등을 포함해 34명을 감염시켰다.

경기 포천시 한성내과의원에서 투석중인 외래환자 1명이 지난 11일 확진된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환자, 직원, 보호자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7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1만635명 중에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1019명(9.6%)이다. 신천지 관련, 집단 발병, 해외유입 관련 등 집단 발생 관련 사례는 모두 8633명(81.2%)이명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별 신규 화자 발생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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