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0.19 16:16

서울 면세점 재승인 앞두고 참여업체마다 앞다퉈 전략 발표

SK네트웍스는 서울 면세점 두 곳을 모두 유치하면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사업에 2,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언했다.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 입찰에서 워커힐과 동대문에 면세점을 다 유치할 경우 총 투자비 8,200억원 가운데 면세점 구축 및 운영자금 5,800억원을 제외한 2,4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기존 서울 광진구 워커힐 면세점의 특허가 재승인될 경우 관람차와 분수쇼 등 랜드마크 개발에 500억원, 지역 축제 지원 등에 300억원, 기타 관광 인프라 개선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게다가 동대문 면세점 특허까지 받게 될 경우 신진디자이너·소상공인 지원 펀드에 600억원, 전통시장 문화·편의시설 구축에 500억원, 주변 관광환경 업그레이드에 10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에 3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함께 워커힐과 동대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해 한국 관광산업 활성화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워커힐면세점은 리뉴얼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0년까지 5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1조4,0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동대문 지역에서는 2020년까지 1,3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워커힐과 동대문을 잇는 1,870만명 규모의 거대 관광벨트가 탄생하게 된다.

동대문 면세점 입지로는 케레스타 빌딩을 정하고 7개층, 1만6259㎡ 면적의 면세점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국산품 전용 매장의 75%는 중소기업 제품으로 채울 계획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관광산업 불모지였던 국내에 워커힐을 지어 23년 간 면세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천하고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SK네트웍스 신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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