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19 09:00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오늘(19일)은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다.

24절기 중 여섯 번째 절기인 곡우는 곡식을 뜻하는 곡(穀)과 비를 뜻하는 우(雨)가 합쳐진 단어로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하는 날'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곡우에는 봄비와 기온의 상승으로 새싹과 새순이 돋아나고 외부 활동이 활발해 진다.

조상들은 곡우를 한 해 농사를 책임질 비가 내리는 중요한 날로 여겨 '곡우에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 '곡우에는 못자리를 해야한다',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가 마른다' 등 비와 농사에 관련된 말도 많다.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이 시기에 봄비가 내린 땅에 볍씨를 담갔다.

볍씨가 부정을 타면 싹이 잘 트지 않는 등 한 해 농사를 망친다고 여겨 부정한 일을 당한 사람이 쳐다보지도 못하게 하기도 했다.

보통 양력 4월 20월~21일 경인 곡우의 제철 음식으로는 방물나물, 조기, 도미, 복어, 바지락, 어린잎 차 등이 있다.

이 시기에는 나무에 물이 많이 올라 있어 '곡우 물'을 마시러가는 풍습도 있었다. 곡우 물은 산다래나 자작나무, 박달나무 등에 상처를 내면 나오는 수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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