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4.19 12:15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 재확인

(사진제공=청와대)
지난 18일 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한다"며 "문 대통령이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되는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 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진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인도적 대북지원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노력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대북 관여를 높이 평가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당연한 것으로,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한미 정상 간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어젯 밤 10시부터 30분간 이어졌다. 지난달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통화 이후 25일 만의 통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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