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20 14:4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카카오가 다음 달 6일까지 ‘2020년 상반기 대규모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문과생이 주로 지원하는 서비스·사업(비즈) 영역에서도 인턴십을 진행한다.

지난해까지는 이과생이 주로 지원하는 개발자 직군에 한해 인턴십을 운영했다. 모집 규모는 수백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빠르게 변하는 산업 특성에 걸맞은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수십명 수준이었던 지난해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모집 분야에 학력·전공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개발 쪽은 서버, 클라이언트, 데이터 사이언스 등 세부 분야로 구분 모집한다. 최대 2회까지 코딩 테스트를 거친다. 서비스·비즈는 분야 구분 없이 선발하며 향후 서비스 기획, 사업기획, 마케팅, 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 분야 배치된다. 이 분야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과정에서 제시될 사전 과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는 다음달 6일 오전 11시까지 카카오 영입 홈페이지에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오는 6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며 6월 말부터 8월 말까지 인턴십 과정을 수행한다. 종료 후 과정 평가 및 추가 인터뷰를 거쳐 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를 준다.

카카오는 첫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 진행을 위해 지난 3월 초 인사 담당 부서가 아닌 별도의 최고경영자(CEO) 직속 특별 전담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 구성원은 서비스 기획, 디자인 담당 부서 젠지(1995~2004년생인 Z세대)가 주축이다. 카카오는 또 개발 분야와 달리 서비스·비즈 분야 인턴십은 모집 과정에서 직무 구분을 전부 없애기로 결정했다.

김정우 카카오 전략인사실장은 카카오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 ‘카카오 나우’ 인터뷰에서 “수년 전부터 대학에서도 자유전공학부를 개설해 다양한 학문을 경험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본인의 전문분야를 찾아가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카카오에서도 인턴십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분야를 찾아가게 하자는 차원에서 서비스·비즈 분야는 통합으로 뽑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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