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4.20 17:28

정의선 수석부회장 포함해 51개 계열사 상무급 이상 1200여명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현대차그룹 임원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자진해서 이달부터 월급을 반납한다.

현대차그룹은 2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내외 불확실성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51개 계열사 상무급 이상 1200여명 임원들이 월급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선제적으로 위기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각 계열사 임원들이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며 “4월부터 적용되는 이번 조치는 기한도 못 박아 두지 않아 사실상 무기한에 가까운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의 급여 반납은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6년 중국의 사드 사태 때에도 그룹 임원들이 솔선수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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