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4.20 17:36

정 총리와 주례회동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처음으로 가진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처음으로 가진 주례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아직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생활 방역으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코로나 19 방역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역 분야 국제공조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정 총리는 코로나19 국내·외 상황과 함께 총선 방역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추가 온라인 개학, 방역 분야 국제공조 상황 등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철저한 방역 준비와 투표에 참여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번 총선이 무난하게 마무리됐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권까지 보장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고 세계가 우리의 선거 관리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3일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명 내외로, 18일 이후에는 10명 내외로 줄었다”며 그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협조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고 안정적 상황 진입을 위해서는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어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며 “생활 방역으로의 단계적 이행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K-방역’ 등 방역 분야 국제공조의 체계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방역역량과 성과에 대해 국제사회가 주목하면서 G20, 아세안+3 화상정상회의 등을 통해 각국 지도자들이 방역 분야에서 우리와의 협력에 많은 관심과 함께 협조 요청이 계속되고 있다”며 “증가하는 국제적 수요에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생활·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근원적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한 주요 과제에 대해 문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

특히 총리가 주도하는 ‘목요 대화’를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창구로 활용해 시급하고 대응이 긴요한 과제를 발굴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TF에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20대 국회 마지막 회기인 4월 임시국회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와 긴밀히 협력하고 ‘n번방 사건’ 관련 법안 등 시급한 민생 법안의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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