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4.21 09:00

독일, 5월 4일부터 일부 학교 수업 재개…스페인,건설과 제조업 부문 근로 허용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다우지수는 20일(현지시간) 전대미문의 마이너스 유가 소식에 급락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92.05포인트(2.44%) 내려앉은 2만3650.4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51.40포인트(1.79%) 떨어진 2823.1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9.41포인트(1.03%) 하락한 8560.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마이너스 유가 소식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55.90달러(305%) 폭락한 -37.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선물 투자자들이 21일 만기를 앞둔 5월물이 아닌 6월물을 구입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WTI를 포함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으로 이는 원유 생산업체가 오히려 현 상황에서 구매업체에 돈을 주고 넘겨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각적인 원유 수요가 그만큼 빈약한 상태다.

의회의 코로나19 관련 추가부양안 논의 불확실성도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민주당은 45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안에 대해 합의했는데, 이는 고갈된 중소기업 대출자금을 보충하고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확대하기 위한 자금을 포함하고 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상원이 빠르면 이 법안을 월요일, 하원이 화요일에 처리해주기를 원했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 역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원들 상당수가 여행제한 지역에 있고 빠른 법안 통과를 위해서는 의회가 있는 워싱턴D.C.에 모여 표결하기보다 형식적인 방식의 표결을 선택할 수 있으나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물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루 동안 0.61%~0.65% 사이를 오가다가 0.63%에 거래를 끝냈고 단기물인 2년 만기 수익률은 최저 0.20%, 최고 0.21%를 찍고 전일 대비 0.20%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코로나 사태 완화에 따른 일부 경제활동의 재개에 전거래일 대비 2.23포인트(0.67%) 상승한 335.70에 장을 마쳤다.  

독일은 이날부터 소규모 상점들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으며 접촉 제한 조치가 해제되는 내달 4일부터 일부 학교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다음달 11일 휴교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은 전주부터 자국 주요 산업인 건설과 제조업 부문의 근로를 허용하고 있으며 27일부터 어린이들의 외출을 허용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