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21 09:11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밤과 낮의 온도차가 큰 환절기에는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리기 마련이다. 특히 4월부터 7월 초까지는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때라 아이들 면역력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아이의 면역력 강화를 위해선 잘 먹이고 충분히 재우는 한편, 면역력에 좋은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D는 면역세포의 생성과 활성을 돕고 항바이러스 작용을 해 감기 등 감염병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D는 생선이나 버섯, 계란 등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매일 식품만으로 아이의 비타민D 권장량을 채우기 어렵다. 따라서 안정적인 비타민D 보충을 원한다면 어린이 영양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 하버드 대학도 비타민D만큼은 매일 영양제 형태로 보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유아용 비타민D 제품을 구매할 땐 첨가물 유무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어린이 비타민D 제품은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감미료나 색소, 향료 등의 첨가물을 넣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품첨가물은 아이들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비타민 제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화학부형제도 조심해야 할 첨가물이다.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의 화학부형제는 원료 가루가 뭉치거나 딱딱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식품첨가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작용이 보고돼 있다.

실제로 국제암연구소(IARC) 보고서에는 이산화규소가 발암물질로 분류된 바 있으며, 식약처의 독성자료에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분진에 오래 노출될 경우 구토 등 경미한 독성이 유발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와 각종 식품첨가물을 피하려면 어린이 비타민제 라벨에 붙어 있는 ‘원재료명 및 함량’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면 된다. 해당 부분에는 비타민 제조 시 사용된 물질이 전부 표기되므로, 적혀 있는 이름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면 첨가물 없는 좋은 제품을 고를 수 있다.

화학부형제 없는 비타민 브랜드 ‘뉴트리코어’ 관계자 역시 “어린이 비타민은 아이들이 매일 먹는 식품인 데다 여러 화학 성분이 섞여 있는 경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제품 겉면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확인하여 ‘~향’, ‘~색’ 등으로 표시된 첨가물이 없는지, 각종 화학부형제의 이름이 적혀 있진 않은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