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0.04.21 13:22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방부와 환경부, 과기정통부가 힘을 합쳐서 군용 장비에 맞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환경부는운행하는 군 표준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2019년 4월 국방부와 환경부가 ‘군부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을 때 미세먼지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7억 원 예산을 투자하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미세먼지 저감기술(DPF)과 질소산화물 저감기술(SCR)의 복합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PM)을 92%이상, 질소산화물(NOx)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사요구도 기준에 적합하고 대기오염 물질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방부·환경부·한국자동차연구원이 긴밀하게 협업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 비도로 오염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74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 기존 미세먼지 저감장치는 고장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하면 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서현진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수송대대장은 “제10전투비행단 수송대대에서 플라즈마 저감장치 연구개발을 위해 시제품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송영훈 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은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적용에 앞서 실증연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며 “군용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상용화와 확대 적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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