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4.21 14:31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1일 코로나19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KTV국민방송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번째 연장하게 된 것과 관련해 "상당히 긴 연휴 기간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 5일까지 연장 한 중요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21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시기에 이동이 상당히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방역당국 입장에서 이 기간이 어떻게 관리가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오는 4월 30일(목)은 부처님 오신 날, 5월 1일(금)은 근로자의 날, 5월 5일(화)은 어린이날 등으로 다음주는 공휴일이 이어지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윤 총괄반장은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부득이하게 이동을 하거나, 연휴 기간 동안 별도로 여행을 잡은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와 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또 "총선 때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동을 했지만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이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관리되는 상황에서의 방역조치를 통한 이동과 그런 것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유로운 이동이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사안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거리두기를 지켜주시고 다수가 밀집해 있는 시설·공간에는 가급적 가지 않도록 개개인별로 (방역 수칙을)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각 시설이나 식당, 숙박 업체들은 방역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준비해 줄 것을 거듭해서 당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후속 조치인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지침과 기본수칙 초안을 오는 22일 공개하기로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 환경과 시설 등에 대한 유형별 세부지침은 오는 24일 초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생활방역위원회 검토를 거쳐 확정·배포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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