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4.21 14:36

구단 간 연습경기 개막 전까지 연장

(사진=KBO 페이스북)
(사진=KBO 페이스북)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어린이날에 프로야구가 돌아온다.

KBO는 21일 오전 10시 2020년 KBO 제4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규시즌 개막에 대해 논의한 결과 오는 5월 5일 개막을 확정했다. 

다만 개막 초반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무관중 경기로 실시되며, 이후 코로나19 상황 추이에 따라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7월 중 열릴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으며,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도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된다.

경기 수는 구단당 144경기를 유지하도록 했고, 만약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해 리그가 중단되면 경기 수를 단계별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시즌 중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땐 더블헤더(7, 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거행하고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시엔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더블헤더 경기 시엔 엔트리를 1명 추가하고 2연전 시작부터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

개막이 확정됨에 따라 21일부터 시작된 구단 간 연습경기도 개막 전까지 연장된다.

당초 KBO리그는 지난 3월 28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와 관련해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 사장들은 지난 14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정규리그 개막 시점을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21일 다시 열린 이사회에서 다음 달 5일로 개막일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결정은 이번 주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명 내외로 줄어드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비교적 진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4일 긴급이사회에서 5월 1일을 정규리그 개막일로 가정한 것과 달리 5일로 개막일을 확정한 것은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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