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4.21 14:31
김정은 김여정 (자료사진=채널A 캡처)
김정은 김여정 (자료사진=채널A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미국 언론과 중국 측의 상반된 반응이 나온 가운데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의 북한내 권력 서열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보좌하며 능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북·중 정상회담 당시 국가정보원은 김여정에 대해 "역할이 지도자급으로 격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그해 7월 열린 김일성 주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김여정은 김정은 위원장의 좌측 4번째에 앉아 권력 서열이 10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은 2019년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책임을 지고 직책에서 물러났지만, 최근 다시 위상이 강화됐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본인 명의의 담화를 내놓았다. 지난 11일에는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오르면서 2인자 자리를 굳혔다. 특히 김여정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과 함께 '백두혈통'으로 통한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2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측 관계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재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부인했고, 청와대도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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